조류 변화에 대한 대처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리더낚시 작성일15-10-06 10:28 조회4,445회 댓글0건본문
배를 타고 갯바위를 향할땐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좀 더 좋은 자리 일명, 명 포인트를 앉고 싶어하는 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물론 한정된 포인트에 더욱 많은 꾼들로 인해
치열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당일 가이드로 나선 선장
또는 낚시점주들 한테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들을 믿고 따를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운좋게도 명포인트에 앉았다 하더라도
가이드로서 해줄수 있는 얘기는 한계가 있다.
즉 수심 몇미터에 몇시 방향으로 어떤 채비를 해서 던지면
입질을 받을수 있다고 얘기하곤 사라진다.
이정도의 가이드라면 초보들로선 반은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떨까? 소위 안방낚시를 통해 운좋게도 2-3수는
구경할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베터랑 꾼들이 같은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면
결과는 두배, 세배의 조과를 거둬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일 만큼 차이가 있다.
그럼, 당연한 결론이지만,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자리에서의 초보와 베터랑간의 조과차이는
무엇에서 기인할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이러한 의문에 앞서 먼저 본인은 감성돔낚시의 3대요소들과
이들의 우선순위를 다음처럼 메기고 싶다.
첫째는 조류, 두번째는 기교, 그리고 세번째가 채비라고.
여기서 첫째를 조류라 했는데 엄밀히 말해서는 ‘조류를 읽는 눈이라고 해야 옳은 말이다.
둘째의 경우는 약간의 테크닉만 숙지하면 따라 올 법한 사안이고
세째의 경우는 초보라도 쉽게 흉내를 낼수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조류를 읽는 눈’이란 왠만한 조력을 가진 꾼들도
일백 퍼센트 터득키 힘든 그야말로 ‘흘림낚시의 경지’라고
나는 과감히 말하고 싶다.
앞서 얘기했듯이, 명포인트라도 꾼의 수준에 따라 조과가 차이난다고 했다.
물론 같은 마릿수를 걸었더라도 침을 놓는 등의 실수
또는 경험미숙에서 오는 차이도 있을수 있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조류를 읽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일례로, 가이드가 안내해 준 몇시 방향의 전방 몇미터 지점이라는
한자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초보들이 범할수 있는 과오가 바로 이런 자리를 들물이나 혹은 날물이나
말뚝처럼 고집스레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자리서 한두마리 잡았겠지만)
조류의 변태양상을 보자.
초들물과 중둘물이 다르고, 중날물과 끝날물이 다르다.
그리고 만조시의 물돌이가 다르고 간조시의 물돌이 또한 다르다.
그뿐인가? 조금때의 들물이 다르고 무시때의 들물이 달리 흐른다.
마찬가지로 한사리때의 들물이 다르고 그믐사리때의 들물이 다르다.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조류에 완벽스럽게 대처한다는 것은
쉬운일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되는일도 아니다.
하지만 고수들의 번뜩이는 눈은 이들 조류변화 사항을 속속들이 읽어내고,
민감히 대처하여 감성돔을 잘도 솎아내기에 조과가 차이나는 것이다.
그럼 ‘조류를 읽는 눈’을 어떻게 키울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베터랑과 자주 앉아
포인트별 그날그날의 조류 흐름에 대해 익히고 반복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 조행마다 베터랑과 같이 조우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설사 같이 조우한다 하더라도 당일 여타 여건들이 맞지않아
낱마리라도 구경 못하면 자칫 이러한 이론에 회의감을 느낄수도 있다.
이러한 부족한 여건속에서
본인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조류를 읽기 위한 몇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싶다.(단, 누구나 평범히 포인트라 여기는 델타지역, 합수머리, 와류지역, 지류 경계지역 등은 제외)
첫째, 밀려가는(드는) 조류를 보라.
그리고 그 조류에 채비를 같이 밀어 줘라.
종이컵에 물을 2/3쯤 담아보자. 그리고 컵을 약 15도쯤 기울린 상태로
천천히 수평방향으로 360도 회전시켜 보자.
그러면 물이 자기쪽으로 쏠리기도 할것이고
반대편으로도 기울기도 하거니와 옆으로도 치우칠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자기가 위치한 포인트의 조류변화와도 일치한다고 보면
틀림없는 사실이다.
즉 물이 밀리는 쪽으로 먹잇감도 함께 밀려들기에
감성돔 또한 같이 밀려가는(드는) 것이다.
때론 벽면을 비스듬히 부딫히며 밀려들 경우가 있고,
때론 자기 발밑으로 곧장 밀려들 경우가 있으며
때론 좌우측 홈통으로 깊숙히 밀려들 경우가 있고
때론 난바다로 밀려날 경우가 있다.
앞으로나 옆으로 밀릴땐 과감히 발앞 또는 벽면까지 밀어붙히고,
난바다로 밀려날때 또한스스럼없이 흘려주는 것이다.
둘째, 밀려들거나 밀려나면서도 조류가 멈찟하는 곳을
항상 타깃으로 삼아라.
앞으로 밀려들거나 옆으로 밀릴 경우
대부분 반등조류와 돌출부 주의의 일정한 경계지점에서 찌는 멈추게 된다.
이러한 자리 아래는 바로 감성돔이 있다고 봐도 틀림없다.
또한 옆으로 혹은 난바다로 밀려나는 조류 역시
물속 지형조건 즉, 여뿌리, 물속여, 물골, 주변조류와의 합수 등에 의해
멈찟거리는 조류가 있다면 이 역시 그아래 감성돔이 있다해도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들은 오로지 경험이란 선생없이는 무용지물이다.
내일이라도 갯바위에 서더라도 당장 한마리 낚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이러한 논리들을 충분히 머리속에 염두해 두며
실전경험을 쌓아간다면 얼마되지 않는 시간내에 여러분들도 고수의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